경찰, '폭행·갑질' 양진호 회장 체포 / YTN

2018-11-07 1,494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상습적인 갑질 의혹이 불거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조금 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광렬 기자!

양진호 회장, 언제 체포된 겁니까?

[기자]
오늘 낮 12시 10분쯤인데요.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갑질 폭행과 음란물 유포 방치 등의 혐의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어제 직원에 대한 폭행과 강요 등의 혐의로 양 회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수원지법에서 발부받았는데요.

양 회장은 경기도 분당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동안 양 회장은 폭행 영상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사실상 잠적 상태를 유지해 왔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진호 회장의 판교 자택 등 4개 장소가 대상인데요.

경찰은 압수수색을 모두 마친 뒤 양 회장을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으로 호송해 본격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양 회장이 오후 3시쯤이면 경기 남부지방청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사무실에서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한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분노를 샀습니다.

앞서 경찰은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던 중 이들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련 수사를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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