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진호 회장 체포..."폭행·강요 등 혐의" / YTN

2018-11-07 223

회사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엽기적인 갑질 의혹이 불거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조금 전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양 회장은 잠시 뒤 오후 3시쯤 전담수사팀이 꾸려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압송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광렬 기자!

양진호 회장, 언제 체포된 겁니까?

[기자]
오늘 낮 12시 10분쯤입니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갑질 폭행과 음란물 유포 방치 등의 혐의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을 붙잡았는데요.

체포 장소는 경기도 분당의 한 오피스텔이었습니다.

이 오피스텔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소유로 알려졌습니다.

체포 당시 양 회장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그동안 양 회장은 폭행 영상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사실상 잠적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경찰이 소재 파악에 주력했는데, 양 회장이 출석 요구에 불응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어제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경찰은 현재 추가 압수수색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진호 회장의 판교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등이 대상인데요.

경찰은 압수수색을 모두 마친 뒤 양 회장을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으로 호송해 본격 조사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양 회장이 오후 3시쯤이면 경기 남부지방청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내 웹하드 업계 1·2위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소유주인 양 회장은 지난 2015년 사무실에서 전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과 워크숍에서 직원에게 도검과 석궁으로 살아 있는 닭을 잡도록 강요한 영상이 공개돼 여론의 분노를 샀습니다.

앞서 경찰은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웹하드를 통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던 중 이들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련 수사를 함께 진행해 왔습니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7가지입니다.

폭행 동영상이 처음 공개된 지 여드레 만에 양 회장이 체포되면서 경찰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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