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미국의 2단계 제재가 오늘부터 적용됩니다.
석 달 전의 1단계 제재에 이어 이란산 원유 거래를 차단하는 본격적인 제재인데요.
미국이 발표할 8개 예외국에 우리나라가 포함될지가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이란에 대한 2단계 제재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8월 초에 발효된 1단계 제재는 제재 대상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간접 제재였습니다.
이번 2단계는 이란산 원유, 석유제품 거래와 이란 중앙은행과의 거래를 차단하는 직접적이고 본격적인 제재입니다.
동참하는 나라들은 이란과의 원유 거래를 중단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미국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 금지 등 막대한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이란은 과거 40년간 미국 제재에 맞섰던 경험을 살려 독자 생존의 길을 찾겠다며 '저항 경제'를 천명했습니다.
미국은 다만 8개국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해 일시적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석유 거래가 적지 않았던 우리나라가 8개국에 포함되는지가 관건인데요. 명단이 나왔습니까?
[기자]
8개국 명단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 미국 정부가 명단을 공개할 예정인데요.
한국이 포함될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우리 정부는 석유화학업계의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우리나라를 예외국에 포함해 줄 것을 미국 정부에 거듭 요청해 왔습니다.
이란산 콘덴세이트, 초경질유의 수입과 이란과의 결제 시스템 유지가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그동안 가격이 저렴한 이란산 원유를 상당량 수입해왔는데, 미국의 제재가 가시화되면서 이란 수입 물량을 줄이고 수입선을 늘려왔습니다.
이란산 원유 수입량은 8월 200만 배럴로 급감했고, 9월은 전혀 없습니다.
중국과 일본, 인도, 터키 등 4개국은 예외국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달리 지난 2015년 이란과의 핵 합의를 유지하자는 입장인 유럽 국가들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와 업계는 미국의 동향을 주시하며 상황 변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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