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F 파기를 언급한 데 대해 매우 위험스러운 조치로서, 국제사회의 규탄을 부를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협박을 통해 국제 안보와 핵안보, 전략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문제에서 러시아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미국의 지속적 시도를 규탄한다고 타스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F 탈퇴는 안보와 안정성에 헌신하고 현 군비통제 체제 강화를 바라는 국제사회의 심각한 비난을 불러일으킬 아주 위험한 행보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러시아는 INF를 위반하지 않았고 엄격히 지켰다면서 미국이 여러 해 동안 노골적으로 INF를 위반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그것을 참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러시아의 대응에 대한 질문에 미국의 의도에 대한 구체적 정보를 얻어야 하고 뒤이어 상황을 평가한 뒤 결정해야 한다며 감정적으로 그러한 결정을 내려선 안 된다고 답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현지시각 22일과 23일 볼턴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측이 어떤 조처를 하려는지 더 구체적이고 명확한 내용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의도를 듣고자 볼턴 보좌관을 만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볼턴이 만나는 일정이 확정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만남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타스통신이 전했습니다.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중거리 핵전력 조약, INF을 체결한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미국의 INF 탈퇴는 과오라고 경고했습니다.
고르바초프 전 서기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옛 비무장 합의를 찢어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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