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가운데 금강 3개 보가 이번 주 완전히 문을 열었습니다.
보 개방을 놓고 진통을 겪는 곳도 있는데 금강보 완전 개방이 가능했던 이유가 무엇인지 황선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문이 완전히 열린 금강 백제보입니다.
개방 전보다 수위가 3m 가까이 낮아져 펄과 모래톱이 물 밖으로 드러났습니다.
물이 빠져 자칫 폐사할 수 있는 조개류를 캐내 방생하는 작업도 한창입니다.
백제보 역시 물 부족을 우려한 농민들의 반대로 큰 진통을 겪었습니다.
개방일정을 수차례 늦추고 관정 설치 등 물 부족 대책을 마련한 다음에야 농민들이 마음을 열었습니다.
[김영기 / 백제보 농민대책위 집행위원장 : 무조건 열면 농민피해가 당연한 거니까 반대했던 거고요.임시대책을 세워줬기 때문에 임시개방을 수용한 겁니다.]
덕분에 금강은 4대강 가운데 유일하게 모든 보를 완전 개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세종보는 올해 1월, 공주보는 지난 1일부터 완전 개방해 수질변화 등 개방에 따른 영향을 관찰하고 있습니다.
세종보, 공주보의 경우 조류농도가 개방 전보다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순우 / 금강유역환경청 과장 : 체류시간이 짧아지고 유속이 빨라졌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조류농도 저하됐고요. 세종보의 경우 모래톱이 4배 이상 증가해서…]
이번 개방은 어디까지나 모니터링을 위한 임시개방인 만큼 비닐하우스 재배농민들을 위해 다음 달 초 다시 백제보 수위를 올릴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질변화와 생태계 영향, 농민피해 등을 자세히 살펴본 뒤 내년 6월 출범할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4대강 보 처리방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입니다.
YTN 황선욱(swhw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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