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탈리아 대통령·총리와 잇따라 회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럽연합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대북 제재 완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북한 비핵화를 이끌기 위한 유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로마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가진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화두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절차를 계속하도록 국제사회가 격려하고 유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이탈리아와 유럽연합의 지지를 요청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협조를 구했던 대북 제재 완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핵화의 속도를 내도록 북한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약속한 핵 시설 폐기가 이뤄지면 비핵화가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게 된다면서 완전한 비핵화로 가는 과정으로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콘테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역사의 한 장을 쓰고 있다며 한국 정부 입장을 완전하게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설명하고 지지를 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밤늦게 아시아·유럽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로 가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만날 예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유럽 순방에서 프랑스와 독일, 영국, 이탈리아까지 유럽 주요 4개국 모두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남·북·미 중심의 비핵화 국면에서 유럽의 적극적인 관심과 창의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해법 찾기로 해석됩니다.
로마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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