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올해만 3번째로 기준금리 인상을 올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우리나라와 금리 차가 0.75%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말에 한 차례 또 금리를 올리면 격차가 자본유출이 본격화하는 1%포인트까지 나는 만큼 한국은행으로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오는 27일 새벽 결과를 발표합니다.
회의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가 인상되면 미국 경기가 식을 수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저는 기쁘지 않습니다. 우리 경제가 성장할 때마다, 연준이 다시 금리를 올리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정말 (금리 인상) 달갑지 않아요.]
하지만 연준 위원들은 미국 경제가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금리 인상이 적절한 조치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리 인상은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한미 두 나라 간 금리 차는 0.75%p까지 벌어집니다.
연말에 한 차례 또 인상을 예고한 만큼 금리 차는 1%p까지 벌어질 수 있습니다.
1%p는 자본유출이 본격화하는 마지노선으로 여겨집니다.
[홍춘욱 /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 : 한국과의 금리 격차가 0.5에서 0.75, 1%p까지 벌어진다면 아무래도 금리 차가 확대되면 될수록 달러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 만큼 한국은행으로서는 2차례 남은 금융통화회의에서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한 차례 정도는 인상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이낙연 총리가 언급할 정도로 집값 급등과 천5백조 원에 육박한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서도 금리 인상의 필요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의 하나인 물가가 목표 수준인 2%에서 오히려 멀어지고 있고 고용 지표도 지난 7월과 8월 참사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수천 명대까지 떨어질 정도로 좋지 않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완화 정도를 줄여나가겠다고 하는 스탠스를 지속적으로 언급은 했습니다만,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생각했던 것보다 급속도로 커진 게 사실입니다.]
지난 7월과 8월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등장하면서 금리 인상의 신호등은 켜진 상태입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대부분 올해 내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고 시기는 미·중 무역...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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