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남북 정상회담 초청에 상반된 반응 / YTN

2018-09-10 102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정치권 인사들을 초청한데 대해 여야가 확연히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평화를 위한 길로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야당의 동참을 촉구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들러리에 불과한 방문이라며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조태현 기자!

남북 정상회담 초청에 정당에 따라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그동안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집중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지금까지 여당에선 여야가 남북 정상회담에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는데요.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만 할 것이 아니라, 정상회담을 통해 직접 확인하면 좋겠다는 취지였습니다.

야당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설득하겠다며, 기대를 놓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역시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홍철호 의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의제조차 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야당 대표가 정상회담에 참석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에 대해 비핵화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왔던 김 위원장 역시 최근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오전 회의에서 보여주기 식에 불과하고, 야당 대표가 북한에 가봤자 들러리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는데요.

YTN과의 통화에서도 생각이 바뀐 것이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특히 야당에서는 사전에 조율도 없이 청와대가 명단을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면서 불쾌해 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강석호 외교통일위원장은 물론, 이주영·주승용 부의장도 방북에 대해 부정적인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치권의 남북 정상회담 참석은 순탄하게 진행되진 않을 전망입니다.


여야의 공방이 만만치 않은 것 같은데요, 지금 국회에서는 주요 공직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죠?

[기자]
오늘은 첫 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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