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과 댓글 조작을 공모한 혐의로 김경수 경남지사가 구속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법원은 특별검사팀과 김 지사 측의 법정 공방과 기록을 검토하며 구속 필요성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나온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을 빠져나옵니다.
4명의 변호인단과 함께 2시간 반 동안 혐의에 대한 소명을 마친 김 지사는, 법원의 판단을 기대한다며 다소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합니다.]
법원 인근에는 심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김 지사를 외롭게 하지 않겠다는 지지자들과 김 지사를 구속하고 특검을 연장하라는 보수 단체의 집회가, 나뉘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16년 말, 드루킹 일당이 마련한 댓글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에 김 지사가 참석해 사실상 사용을 승인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어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 한 것은 민주주의를 해치는 범죄라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지사 측은 드루킹 일당의 사무실을 찾아간 것은 맞지만 댓글 조작 시연은 보지 못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당일 김 지사의 행적에 대한 진실게임을 쟁점으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속 위기를 맞은 김 지사는 서울 구치소에서 밤사이 나올 법원의 영장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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