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의 갈림길에 선 김경수 경남지사에 대해 구속 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법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에 대해 검토해 밤사이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김경수 지사에 대한 영장 심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심사 법정에 들어간 김경수 경남지사는 3시간이 넘게 걸려 나왔습니다.
혐의에 대해 함께 소명했던 변호인단은 먼저 나오며 "김 지사가 심사에서 모든 것을 잘 소명했다"거나 "결과를 한번 지켜보자"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김 지사는 법정을 떠나며 다소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경수 / 경남지사 : 성실하게 소명하고 성실하게 설명했습니다. 법원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합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틀 전 김 지사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A4용지 8장 분량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적시됐습니다.
심사 법정에서 최득신 특검보와 특검 파견검사 2명이 참석해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 지사 측에서는 변호인단 4명이 구속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심사를 맡은 영장전담 박범석 부장판사는 양측이 법정에서 내놓은 의견과 제출된 자료를 검토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그렇다면 법원이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가릴 쟁점은 어떤 건가요?
[기자]
지난 2016년 11월 9일 저녁,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있었던 일을 어떻게 볼 것인지가 이번 심사의 핵심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시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브리핑을 봤다는 점까지는 일치하지만, 자세한 사항은 정반대로 갈립니다.
특검팀은 드루킹 김동원 씨 진술에 신빙성을 두며 김 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봤고 사실상 사용을 승인해 죄가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김 지사는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라는 조직에 대한 소개는 봤지만, 킹크랩 시연은 본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어 현직 도지사로서 도주 우려가 없고,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해 구속 필요성이 없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구속 영장 결과는 대권 주자 반열에 오른 김 지사의 정치 생명과 드루킹 특검팀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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