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핵폐기 진전" vs 볼턴 "실질 조치 없다"...강온양면 전략? / YTN

2018-08-08 5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핵 폐기에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아무런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는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의 비판과는 사뭇 다른 진단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 동창리 위성발사장 해체가 진척되고 있다'는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의 분석이 나온 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싱가포르 합의를 잘 지키고, 핵 폐기에도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더 이상 미사일 발사도 핵실험도 없습니다.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봅시다.]

반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연일 비난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폭스뉴스 인터뷰) : (미국은 싱가포르 합의에 부응하고 있지만)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 참관단이 보지 않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도 유효한 조치가 아니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한국의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 문제를 정의용 실장과 논의한 사실을 곧바로 공개하며 제재 이행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엇갈리는 듯한 트럼프 대통령과 볼턴 보좌관의 언급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견인하기 위한 트럼프 정부의 강온양면 전략으로도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교착 상태인 비핵화 협상에 대한 미국 내 비판론은 여전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보수 칼럼니스트의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성공이라 자평한 북미정상회담은 북한만 강하게 만들고 국익은 희생시켰다고 비판했습니다.

종전선언과 핵시설신고로 맞서는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만나야 돌파구를 찾게 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우리 정부 중재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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