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프간 전략에 대해 새로울 것이 없다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미군과 아프간 정부군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미국 대사관 주변에서 쉴새 없이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탈레반이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몇 시간 앞두고 로켓포 한 발을 떨어뜨린 것입니다.
사상자는 없었지만, 대통령 연설에 맞춰 미국에 경고 신호를 보냈단 분석입니다.
탈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는 연설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맹비난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은 불분명하고 새로울 것이 없다고 깎아내렸습니다.
또 다른 탈레반 고위 지휘관도 우리는 미군과 수세대 동안 전쟁을 해왔다며 숨이 끊어질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해 아프간 시민들도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의 전략을 환영하는가 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알리 모하메드 / 카불 주민 : 싸우는 계절과 상황, 조건 등을 고려할 때 저는 트럼프 대통령 전략을 환영합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정말로 그런 전략이 필요합니다.]
[하미둘라 / 카불 주민 : 트럼프 정부가 이 전략으로 적들을 확실하게 제거한다면 성공할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와 같은 전략이라면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궁극적으로 미국이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여전히 미지수라며, 대규모 민간인 피해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822211917912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