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부산에서 70대 가장이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도에 의한 사건으로 경찰이 수사했는데 알고 보니 아내가 돈을 빌려준 문제로 질책하던 남편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일 오후 5시 20분쯤, 부산 해운대 재송동의 한 주택에 46살 C 씨가 침입해 집주인 70살 A 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C 씨는 이어 귀가하던 피해자의 딸과 아내 B 씨를 결박하고 달아났다고 딸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금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던 아내가 남편을 청부 살해한 사건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내 B 씨는 딸까지 속이며 강도 사건으로 위장했습니다.
[최해영 / 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강도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의 아내와 딸을 결박하고 2백45만 원을 강탈해 도주한 사건입니다.]
B 씨가 C 씨에게 5천만 원을 빌려준 문제로 남편의 심한 추궁을 받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B 씨는 C 씨에게 남편을 살해해 주면 빚을 안 받고, 3천만 원을 더 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해영 / 부산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 : 5천만 원 정도의 채무 관계가 있었습니다. 살인하는 조건으로 이 채무를 면제해 주고 성공하면 3천만 원 주고 사업자금을 더 대 주겠다….]
C 씨는 피해자가 운전하는 택시에 승객으로 가장해 범행을 저지르다 여의치 않자 범행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사건 당시 아내 B 씨는 출입문을 열어 두고 C 씨의 부인에게 문자를 보냈고, 이 내용을 전달받은 C 씨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B 씨와 C 씨 부부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추가 조력자가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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