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이틀 동안 평양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 처음으로, 후속 조치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 회담이 진행됐습니다.
미사일 시설 폐쇄 논의 등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비핵화 방식에는 입장 차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회담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북한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먼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임장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을 떠나기 전, 자신의 1박 2일 북한 방문 결과를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여러 시간 동안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매우 복잡한 문제들이지만 핵심 사안 대부분에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여전히 더 대화가 이뤄져야 할 문제들도 있지만, 어떤 사안은 매우 큰 진전을 보기도 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북한 동창리 미사일 관련 시설 폐쇄를 위한 실무회담 개최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북한은 미사일 엔진 실험 시설 문제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세부 원칙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진전이 있었습니다.]
또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북미 실무진들이 만나 미군 유해송환 문제를 세부적으로 논의하게 됩니다.
최대 쟁점인 비핵화 시간표,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는 진전이 있었다고만 말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지만 (비핵화 시간표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모든 면에서 진전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평양에서 두 차례, 싱가포르에서 한 차례, 기회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만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부 쟁점이 큰 난항을 겪어 면담이 성사되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평양을 떠나 도쿄에 도착한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예정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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