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우리 정부 대표단의 숙소에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깜짝 방문했습니다.
김영철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재 지방 현지지도 중이라면서 오늘 경기에도 참석하지 못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혜경 기자!
오늘이 방북 사흘째인데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정부 대표단 숙소로 찾아왔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입니다.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자 통일전선부장이 수행원 2명과 함께 우리 정부 대표단과 선수단 등이 묵고 있는 고려호텔에 찾아왔는데요.
사전에 예정된 일정은 아니었습니다.
10시 20분부터 양측의 환담이 시작됐는데 초반 10분 가량은 기자단에 공개가 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영철 부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농구 경기를 텔레비전을 통해 봤다면서, 다만 현재 지방 현지지도를 하는 중이라 오늘 경기에도 오지 못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명균 장관이 오랜만에 평양에 왔는데 직접 만나서 하고 싶은 얘기도 나누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해 자신이 오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경기에 상당히 관심을 보였고, 북측에 가서 김정은 위원장이나 관계자를 만나면 판문점 선언 이행에 대한 남측의 의지를 잘 전달하라고 당부했다면서,
이번 대회를 남북 양측이 마음을 합쳐 준비한 것처럼 판문점 선언도 이행해나간다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가시적 성과들이 많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비공개 환담은 40분가량 이어졌는데요.
남북 관계뿐만 아니라 북미 협상 과정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김영철 통전부장과의 만남인 만큼 남북 간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환담 이후 조명균 장관은 우리 취재진과 약식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환담 자리에서 남북 양측은 남북 회담을 좀 더 실용적이고 빠르게 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양 측이 향후 있을 회담 준비를 잘 해서 회담이 보다 신속하고 실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또 이행 또한 빠른 속도로 적극적으로 해서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는 설명입니다.
김영철 부장은 내일 방북 예정인 미국 폼페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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