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이 시작된 첫 월요일이었는데요.
일부 백화점은 개점 시간을 늦췄고, 몇몇 기업은 퇴근 시간을 앞당겼습니다.
당분간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동계는 사업장 절반에서 임금이 감소했다며 근로 여건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정미, 정유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10시 반!
지난 39년 동안 백화점이 문을 열던 시간이지만 오늘은 달랐습니다.
오전 11시 정각이 돼서야 셔터 문이 올라갑니다.
근로시간 단축에 따라 개점 시간을 30분 늦춘 겁니다.
[김종민 / 신세계백화점 과장: 영업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협력사원들의 근로시간 단축을 유도하기 위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영업시간은 줄이지 않으면서 퇴근 시간만 1시간 앞당겨 야근 체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유형재 / 백화점 고객 : 일하시는 분들도 근로자기 때문에 누려야 할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상당수 대기업은 근로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면서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퇴근 버스 운영 시간을 앞당기기도 했지만, 일찌감치 준비에 나서 큰 혼란은 없었습니다.
중견기업도 직원 수 300명 이상이면 대상!
타격이 우려됐던 일부 제조업체는 직원을 더 뽑아 2조 2교대를 3조 2교대로 바꾸는 식으로 방법을 찾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A/S나 출장 등에 대한 지침이 명확하지 않고, 인건비 부담과 연차 휴가에 따른 공백을 어떻게 해결할지는 여전히 고민거리입니다.
[구현석 / 중견기업 '에이엔피' 수석부장: 주 단위로 하다 보니까 (법을) 어길 소지가 있기 때문에 탄력 근무제를 6개월까지 연장을 해달라는 부분이고요.]
직원들의 반응은 반반입니다.
[최성준 / 중견기업 '에이엔피' 직원 : 많이 좋아들 하시는데 자녀들 있고 그러신 분들은 아무래도 시간이 줄어드니까 좀 더 벌고 싶어 하는 마음 있는 분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근로시간 단축 제도의 본격 시행!
앞으로 6개월은 계도 기간을 거친다지만 곳곳에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가운데 변화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YTN 이정미[smiling37@ytn.co.kr]입니다.
[기자]
궂은 날씨에도 건설노동자들이 청와대 앞에 모였습니다.
건설 현장의 처우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긋지긋한 고용불안, 고용 안정 보장하라! 고용 안정 보장하라!"
참석자들은 주 52시간 시대가 열렸지...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70222141474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