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후속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의 범위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 비핵화 과정이 빨리 진행돼야 한다며 북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에 완전한 비핵화 의미를 명확히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미국이 요구하는 범위를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을 나타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 북한이 보유 중인 핵분열 물질과 그것을 계속 개발할 수 있는 능력, 무기화·공학-물리학적 노력, 핵물질을 운반할 수 있는 무기와 미사일 등도 포함됩니다.]
북한 비핵화 시간표는 없다고 말했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목표는 분명히 한 겁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으로부터 미군 유해를 아직 돌려받지 못했지만 머지않아 송환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러시아를 방문한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조속한 후속 논의를 강조했습니다.
[존 볼턴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 비핵화를 논의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후속 과정이 빠르게 진행되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이것은 우리의 희망이고 바람입니다.]
앞서 북미 협상에서 늘어지는 회담은 없다면서 북한에 발빠른 조치를 요구한 데 이어 미온적인 북한을 거듭 압박한 겁니다.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2주가 지나도록 비핵화 후속 회담이 첫발을 떼지 못한 가운데 미국 정부는 북한에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대응을 잇따라 촉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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