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와 횡령 등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건강 악화를 이유로 재판 출석을 미뤘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내일(2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속행공판의 기일 변경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강 변호사는 오늘 접견에서 이 전 대통령이 부축을 받아 나오는데 안색이 창백했다며,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모레(29일) 예정된 공판도 건강 상태에 따라 기일변경을 신청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첫 재판 이후 건강이 나빠 증거조사 기일에 매번 출석하기 어렵다며 필요할 때만 출석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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