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정상 "서비스·투자 FTA 협상 조속히 개시" / YTN

2018-06-22 3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한·러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북 제재 해제 이후 추진할 수 있는 남·북·러 3각 협력사업도 미리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처음 모스크바를 찾은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공식 국빈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세 번째로 회담을 갖는 한·러 정상은 먼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 진전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대통령님이 잘 아시겠지만, 러시아는 항상 한반도 정상 간 대화를 지지해 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나는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합의가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공조해 나갈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과 함께 양국 간 경제·기술 협력도 한층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강조해온 가스와 철도 등 9개 분야 협력에 더해 창업·벤처기업 간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한·러 서비스·투자 분야를 중심으로 FTA 체결 협상을 조속히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양국이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 절차에 착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모든 노력의 목표는 양국 국민들이 더 큰 경제적 혜택을 누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두 정상은 또 대북제재 해제 이후 남·북·러 3각 협력에 대비해 철도와 전력망 연결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오는 9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김정은 위원장에 이어 문 대통령도 초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외교 일정을 살펴본 뒤 조만간 참석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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