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유흥주점 방화 피의자 "술값 다툼으로 홧김에..." / YTN

2018-06-17 9

전북 군산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나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인 5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방화 피의자가 잡혔다고요?

[기자]
경찰은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로 56살 이 모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현장 주변 CCTV에 불을 지르고 도망가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덜미를 잡혔는데요.

경찰은 오늘 새벽 1시 반, 군산시 중동, 지인에 집에 숨어 있는 이 씨를 검거했습니다.

이 씨는 어젯밤 9시 50분쯤, 주점 입구에 인화성 물질인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방화 혐의에 대해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상 술값이 10만 원인데, 주점 사장이 20만 원을 요구해 화가 났다는 것이 범행 동기였습니다.

이 씨는 방화 과정에서 신체 일부 화상을 입어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에 대한 기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번 방화로 33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했죠?

[기자]
화재는 어젯밤 9시 50분쯤, 전북 군산시 장미동에 있는 지상 1층 유흥주점에서 발생했습니다.

소방 인력 140여 명과 장비 50여 대가 투입돼 1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소방서 추산 5,500만 원의 재산 피해와 함께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47살 장 모 씨 등 남성 3명이 숨지고, 30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24명은 단순 연기 흡입 환자였지만, 6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주점 입구에서 방화가 이뤄져 사람들이 곧바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습니다.

생존자들은 주점 뒤쪽 비상문을 열어 가까스로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급차뿐만 아니라, 택시와 일반 시민들의 차량까지 부상자 호송에 협조하면서 피해를 조금은 줄일 수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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