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수놓은 태권도...교황 "평화 메시지에 감사" / YTN

2018-05-30 2

가톨릭 본산 바티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태권도 시범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교황은 남북한과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공연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재로 열린 수요 일반 알현 미사.

흰색, 검은색 도복을 입은 태권도 시범단이 무대에 오릅니다.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 선율이 흐르고, 무술과 춤이 어우러진 유려한 태권 군무가 펼쳐집니다.

거꾸로 돌며 고난도 공중 발차기를 선보일 때는 신자들 사이에 탄성과 박수가 터집니다.

공연의 주제는 '평화가 승리보다 더 소중하다!'

평온과 화합을 염원하는 마음을 태권무에 담았음을 현수막으로도 펼쳐 보였습니다.

이를 지켜본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북한이 함께 평화를 이루려는 의지를 담은 공연으로 전 세계에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줬다며 고맙다는 뜻을 표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남북한 평화의 의지를 담은 공연이었습니다. 인류의 평화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번에 교황청은 파격적으로 태권도 시범을 알현 행사 중간에 배치했습니다.

교황은 시범단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격려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지지하는 마음을 알현 미사에 나온 신자 수천 명에게 보여줬습니다.

다만 이번 공연은 애초 교황청 초청으로 남북한 태권도가 처음으로 바티칸에서 함께하는 행사로 열 계획이었지만, 북한 측의 불참 통보로 한국 태권도만 무대에 올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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