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쪼그라든 빈곤층 소득...70대 이상 대거 빈곤층 추락 / YTN

2018-05-27 2

우리나라 극빈층의 소득이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 가구가 대거 빈곤층으로 추락하면서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 가계조사 결과 소득을 10개 구간으로 나눴을 때 최하위 극빈층의 월 평균 소득은 84만 원 이었습니다.

1년 전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최저 생계비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한참 부족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근로소득 감소로 1년 새 36%나 줄어들었습니다.

저소득층이 주로 일하고 있는 임시 일용직 일자리는 최저임금이 큰 폭(16.4%)으로 인상된 올해 1분기에 18만 개 넘게 줄었습니다.

제조업 구조조정과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영세 업체들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고용을 줄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70대 이상 노인 가구가 대거 빈곤층으로 추락하고 있습니다.

소득 하위 20%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43%까지 급등했습니다.

우리나라 노인 2명 가운데 1명(46.7%)은 중위소득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대적 빈곤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을 핵심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지만 노인 비중은 늘고 취약계층 일자리는 줄어들면서 소득 불평등이 완화되기에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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