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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이상 취업자 2,845만 명…지난해보다 22만↑
노년층, 일자리 상승 주도…"노동력 활용 높여야"
올해 상반기 70대 이상 취업자 수가 15만 명 늘었습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로 가장 많이 증가한 수치인데요.
국가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 노동 수명을 늘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15살 이상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2만 명 늘어난 2천845만 명.
나이별로 살펴보니 60대 이상 취업자 수가 28만 2천 명 늘어 전체 연령대 가운데 증가폭이 가장 컸습니다.
특히 70대 이상은 15만 명 급증한 192만 5천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8년 이래로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그렇다면 청년층은 어떨까?
15살부터 29살 사이 취업자는 올해 상반기 11만 5천 명 줄며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상반기 이후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 수도 1년 사이 8만 2천 명 줄었고, 30대와 50대 취업자는 각각 9만 천 명, 4만 3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노년층이 올해 상반기 늘어난 일자리를 주도한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고령층 경제활동인구의 활용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노동 수명을 연장하고 노인 고용을 늘리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연공서열 위주의 임금 체계를 개선하고 명예퇴직을 제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도 1964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올해부터 은퇴하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을 0.38%포인트까지 낮출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상림 /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 : 노동시장·임금 개편이 있어야지 실제로 생산성이 올라가고요. 베이비부머 대량 은퇴 시기에도 계속 고용이 이뤄질 수 있고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면서 청년에게도 더 많은 일자리를 지어줄 수 있어요.]
노인 노동력은 늘고 있지만, 노인 일자리의 질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만큼 이를 높이기 위한 사회적 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이나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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