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 운명은? / YTN

2018-05-02 0

문정인 대통령 특보의 주한미국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됐듯이 평화협정 체결 이후 주한미군의 역할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큰 관심사입니다.

남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북미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말 남북 정상회담에서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난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질문은 한반도 정세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느냐'는 물음에 매티스 장관은 관련국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주한미군 문제는) 동맹과의 협상에서, 물론 북한과의 협상에서도 다뤄야 할 사안 중 일부입니다.]

하지만 당사국들과 협상하기에 앞서 주한미군의 향후 역할을 섣불리 규정하기는 이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미국 국방장관 : 당분간은 절차를 따라 협상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제조건을 달거나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해 추측하는 것은 삼가고…]

이처럼 주한미군 문제는 남북한과 미국 등 관련국들에게 민감한 쟁점입니다.

미국 정가에서는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근간인 만큼 평화협정과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할 경우 그동안 미국이 아시아 전체에서 굳혀온 패권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주한미군이 철수하지 않더라도 지위와 역할의 변경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당분간은 시간을 두고 남북의 군사적 신뢰 구축 과정을 지켜본 뒤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몇 주 안에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어떤 요구를 할지, 주한미군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8050213530948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