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훌륭하다고 칭찬한 것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최악의 인권 유린 국가의 통치자를 칭찬했다는 비판인데, 백악관은 최근 대화 과정에서 보여준 열린 자세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은 아주 열려있고 지금까지 지켜본 결과 매우 훌륭합니다.]
미국 민주당의 게리 코놀리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말을 듣고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랐다고 비판했습니다.
고모부를 끔찍하게 처형하고 이복형을 해외공항에서 신경가스로 살해한 자를 훌륭하다고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샴페인을 따고 있을지 모른다고 꼬집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도 수백만 명의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의 통치 아래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 美 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대화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그들의 의지, 다가올 회담에 대해 언급한 겁니다.]
콘웨이 백악관 선임 고문도 김 위원장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가 아니라 최근 달라진 모습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방심하지 않고 경계하고 있으며 대통령은 조건이 맞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김 위원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칭찬이 더 큰 협상 전략일 수 있지만, 분명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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