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전국에서 그날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참사를 가장 가까이 지켜본 진도 군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사회 모든 분야의 안전을 기원하는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이어 유족들이 머물던 진도체육관에서 진도씻김굿 공연과 추모식을 열고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주희 / 조도고등학교 2학년 : 4년 전 그 봄에 맞이했다면 언니 오빠들을 잃어버리지 않았을 수도 있을 그런 세상을 위해 저희는 살아가겠습니다.]
팽목항 방파제에는 여전히 노란 리본이 나부끼는데, 유족들은 살아있다면 성인이 됐을 아이들을 위해 캔맥주를 차려놓았습니다.
인근 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마음을 전하며 안산 분향소가 철거되더라고 팽목항에만은 분향소를 남겨두기를 희망했습니다.
[이현주 / 부천시 중동 : 진도에라도 제대로 된 분향소가 생겨서 앞으로도 계속 기억할 수 있고,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고 했으면 좋겠어요.]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 신항에도 추모객들이 찾아와 이제는 가려진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원했습니다.
[강성심 / 목포시 석현동 : 진상조사를 제대로 해서 원인을 다 파악한 후에, 이 애들의 부모님은 그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다리고 있거든요.]
인천에서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43명 가운데 지난 2014년에 영결식을 하지 못한 11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열렸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 정부는 국민의 안전이 국가의 책임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겠습니다. 전국 곳곳에 산재한 안전 위험요소를 찾아내 확실하게 제거해 나가겠습니다.]
안전하고 공정한 사회, 416을 기억하고 희생자 304명의 아픔에 공감하는 전국의 추모객들이 한목소리로 내놓은 바람입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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