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자신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하면서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격노한 트럼프 대통령은 역겨운 인간이라고 맞받아쳤고, 측근들도 나서 트럼프 대통령을 엄호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회고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마치 마피아의 두목처럼, 자신에게 충성심만 강요하고 진실과 거짓에 무감각한 사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조나단 레미아르 / AP 통신 백악관 출입기자 : 코미는 트럼프가 비윤리적이고, 진실에 개의치 않았으며, 러더십은 거래하는 것 같고 독단적이며 개인적인 충성심에 기반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자주 깡패 두목에 비유하곤 했습니다.]
키가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얼굴색은 오렌지빛에, 손도 보통 크기였다며 트럼프의 외모도 언급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3년 모스크바 방문 때 러시아 매춘부들과 함께 있었다는 소문과 관련해 수사도 요청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제임스 코미 / 전 FBI 국장 : 트럼프는 수사를 통해 그런 일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기를 원했습니다. 부인 멜라니아가 그것이 사실이라고 1%라도 생각한다면 여간 성가신 게 아니라고 말해 당황스러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역겨운 인간이라며 격노했습니다.
기밀 누설자에 거짓말쟁이라며,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측근들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켈리엔 콘웨이 / 백악관 고문 : 대통령은 즉시 아니면 언젠가 말하겠지만, 대통령의 기억은 다릅니다. 간단합니다. 만약 코미 전 국장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때 행동했어야죠.]
코미 회고록은 다음 주 일반에 판매될 예정이며, 속도를 내고 있는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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