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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외압에 대한 증언을 시작했습니다.
트럼프의 수사 외압 요청은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탄핵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증언이 진행 중이라구요?
[기자]
한국 시각 밤 11시, 1시간 전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청문회는 이례적으로 ABC, NBC 등 미 공중파 3사를 비롯한 주요 방송 모두가 생중계하고, 청문회 방청을 원하는 시민들이 아침부터 긴 줄을 늘어설 정도로 뜨거운 관심속에 열리고 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모두 발언에서 트럼프 정부가 자신과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 요구는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청문회 출석에 앞서 서면 증언을 통해 밝힌 사실은 거듭 언급하지 않겠다며 현재 의원들과의 질의, 응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플린, 전 국가안보좌관이 러시아 수사 관련 법적 유죄될수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FBI국장 유지시켜주는 대신 대가 얻으려했다고도 폭로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코미 전 국장은 미리 서면 증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외압 내용을 조목조목 폭로했죠?
[기자]
코미 전 국장이 미국 시간 어제 A4 용지 7장짜리 서면 증언을 통해 자신이 해임되기 전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나눴던 내용을 세밀히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 중단을 요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지난 1월 백악관에서 가진 독대 만찬에서는 충성맹세를 요구했다고도 털어놨습니다.
FBI의 독립성을 대통령 스스로 훼손했다는 겁니다.
또 대통령과는 모두 3번 만나고, 6차례 통화하는 등 9차례 접촉이 있었다면서, 당시 트럼프의 발언 내용과 느낀 감정까지 자세히 메모로 남겨뒀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이 성명을 통해 "코미 전 국장이 '대통령은 러시아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 라고 공개 확인했다면서, 대통령 무죄를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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