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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연방수사국 FBI 국장을 해임하면서 거센 후폭풍에 휩싸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후임 국장을 신속하게 지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해임된 코미 전 국장이 공개 청문회에서 증언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파문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내통 의혹을 수사하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경질한 트럼프 대통령이 후임 국장을 신속히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해외 순방 전에 후임 FBI 국장을 발표할 수 있을까요?)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후보들이 뛰어나고 매우 잘 알려진, 최고 수준입니다.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습니다. (해외 순방 전 다음 주라도 가능할까요?) 다음 주라도 가능합니다.]
법무부도 앤드루 맥카베 FBI 국장 대행 등 후보들에 대한 개별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FBI 수장 해임 논란에서 서둘러 벗어나고 싶은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언론 인터뷰와 백악관의 해명이 또 다른 의혹을 낳으면서 파문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FBI 국장에게 자신에 대한 수사 여부를 세 차례나 물어 아니라는 답변을 얻었다는 것도 정치적 개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코미 국장에게 내가 수사를 받고 있는지 가능하면 알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수사하지 않고 있다고 했어요.]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국장에게 입조심 하라는 트윗을 올리고, 충성맹세를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야당인 민주당에서는 특검 도입과 함께 탄핵을 거론하고 있고 뉴욕타임스는 코미 전 국장이 청문회가 공개로 이뤄지면 증언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증언이 성사되면 이번 파문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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