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 문제 등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언론들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다며 "역겨운 가짜 뉴스"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최근에는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는데요.
중간 선거를 앞두고 언론 공격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
연설 내내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자랑하고 언론을 비난하는 데 열을 올렸습니다.
특히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이제는 언론이 기사를 잘 써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이전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수십 년 다루긴 했지요. 정상회담 한 지 석 달 인데 언론은 트럼프가 더디게 움직인다고 합니다.]
미·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여론에 뭇매를 맞은 게 분했는지 비난의 목소리를 더욱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그들은 내가 가서 권투시합이라도 하기를 바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외교는 어떻게 된 거냐고 반문했습니다.]
지난달 영국 방문 때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의 만남에 늦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역겨운 가짜 뉴스" 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솔직히 여러분, 그날 오후 정말 아름다운 방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언론은 모든 것을 나쁘게 만들수 있어요. '역겨운 가짜 뉴스'죠.]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위터에서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하는 등 언론 공격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장녀 이방카 보좌관의 발언을 전하면서, 그녀가 아버지의 언론관을 공유하지 않는 유일한 정부 고위 관료라고 꼬집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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