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볼턴 오늘 취임..."미국 안전하게 지킬 것" / YTN

2018-04-08 0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늘부터 첫 업무를 시작합니다.

당장 북미 정상회담 준비상황부터 챙길 것으로 보이는데, 회담 장소와 개최 시기, 의제 선정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존 볼턴 신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 시각으로 월요일부터 업무를 시작합니다.

볼턴은 취임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도전적 시기에 미국을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볼턴의 첫 임무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입니다.

문제는 그가 이스라엘의 시리아 핵시설 폭격을 지지하는 등 말보다 행동을 우선하는 초강경파라는 겁니다.

북한에 대해선 정권교체와 선제 타격을 주장해왔고, 북한의 회담 제안도 시간벌기라는 생각입니다.

[존 볼턴 / 美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 북미회담은 북한이 지난 25년 동안 보여줬던 협상과 다르지 않은 임시방편이고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입니다.]

볼턴은 보좌관으로 내정된 뒤에도 북한의 시간 끌기를 경계하며 바로 핵 폐기라는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때문에, 회담 장소뿐 아니라 의제 선정까지 정상회담 준비가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입니다.

다만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함께 미국 외교안보 라인이 강경파로 채워지면서, 어렵게 형성된 대화 분위기가 약화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주장에 대한 트럼프 정부의 대처를 볼턴의 첫 시험대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CNN은 북미 정상회담의 모든 준비는 볼턴 보좌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휘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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