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연 54조 원의 폭탄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사실상 무역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백조 원의 대중국 무역 적자를 언급하며, 이번 제제가 시작일 뿐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대중국 무역제재 행정명령의 골자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연 54조 원의 관세 부과입니다.
그동안 중국의 지식 재산권 침해와 기술 착취로 미국 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만큼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우리는 엄청난 지식재산권을 도둑질당하고 있습니다. 거의 수천억 달러는 될 겁니다.]
이미 관세 대상으로 1,300개의 후보 품목군을 선정했고, 중국이 미국산에 부과한 만큼 높은 관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인공지능과 모바일 기술 등 최첨단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제재의 목적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도 늘고 있는 무역적자의 해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400조 원 안팎의 대중국 무역적자 가운데 100조 원을 우선 해결하라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제재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많은 제재 중 첫 번째 제재입니다. 1호 제재입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미·중간 무역 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뉴욕 증시에서 중국의 보복관세가 우려되는 보잉이나 3M 등 관련 주가 5% 안팎까지 폭락했고 다우지수도 3% 가까이 급락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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