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매케이브 메모 안 믿어"...뮬러 특검도 공격 / YTN

2018-03-18 0

트럼프 대통령이 정년을 앞둔 FBI 부국장을 해임한 뒤 지난해 자신과 나눈 대화 메모가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곧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자 뮬러 특검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언론들은 앤드루 매케이브 FBI 부국장이 전격 해임되자 그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대화를 메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메모가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팀에 넘어간다면 코미 전 FBI 국장의 메모처럼 큰 파괴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메케이브가 메모를 작성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며 거짓말쟁이 코미와 똑같다고 비난했습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해 대통령이 수사 중단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다 해임했다며 대화 내용를 공개해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제임스 코미 / 前 FBI 국장 : (수사 중단 요구를) 명령으로 인식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고 저와의 독대에서 '원한다'고 말하니 제가 하기를 바란다고 생각했죠.]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트윗에서 러시아 수사도 마녀사냥이고 수사팀도 친 민주당 성향이라며 뮬러 특검을 비난했습니다.

최근 특검이 대통령 직접 조사를 앞두고 법률팀에 질문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더욱 과민해졌다는 지적입니다.

여기에 코미 전 국장이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누가 정직한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추가 폭로 가능성까지 나오자, 뮬러 특검의 해임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에도 해임을 시도했으나 주변의 만류로 뜻을 접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지 그레이엄 공화당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뮬러를 해임할 경우 대통령직 종말의 시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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