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오늘 정오쯤 2박 3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방남 기간 동안에 북한은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연일 강조했는데요. 어떤 전제 조건도 달지 않아서 향후 북미 대화에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와 함께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북한으로 돌아간 김영철 일행. 아마 김정은 위원장에게 바로 보고할 것으로 이렇게 예상이 되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방남 과정에서 던진 메시지는 미국과 대화 의지가 있다라는 건데요. 그 의지를 표명한 것 자체가 김영철이 갖고 내려온 가장 큰 임무였다 이렇게 봐야 되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말씀을 하신 것처럼 김영철 부위원장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미국을 향해서 우리가 대화할 의지가 있다 이것을 김정은 위원장의 사실상의 메시지를 들고 왔다, 그게 핵심이다라고 봐야 할 것 같고요.
이번에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같이 동행했습니다. 최강일 부국장은 이번에 남한에 처음 온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미국 전문가입니다.
대미 전문가이고 6자회담 이런 쪽에서 많은 역할을 했었던 사람인데 이 사람이 같이 왔다는 것 그리고 정확하게 지금 알려지지 않습니다마는 여성이 한 명 포함돼 있습니다, 8명 중에. 조봄순이라는 여성인데요.
이 여성은 통역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의 방남 과정의 핵심 포인트는 북미 접촉 나아가서는 북한이 미국과 대화하고 싶다는, 대화하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하는 그 부분이 가장 핵심적이었다라고 봐야 되고 지금 시간이 오후 4시가 지금 넘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보통 판문점 정도 또는 개성에서 평양까지 거리가 200km가 조금 넘습니다. 우리 기준으로 하면 지금쯤 평양에 도착했을 시간이다라고 봐야 되는데 북한은 도로 사정이 썩 좋지 않기 때문에 거의 지금 평양 입구 사리원 정도나 이런 정도 도착했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 귀환했습니다. 이제 앞으로 북한에서 나올 메시지 어떤 게 있을까요?
[인터뷰]
우선 북측에서 내놓을 메시지는 두 가지일 것 같습니다. 하나는 말씀을 드린 것처럼 북미 대화 의지를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 다시 말씀드리면 미국과 대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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