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시사했다는 소식입니다.
당장 어제까지만 해도 최대의 압박과 강력한 제재를 일관되게 언급해 온 터라 미국의 대북 대응에 변화가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승희 기자!
펜스 부통령의 대북한 전략이 바뀐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워싱턴포스트가 어제 자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로 확실하게 정책 변화를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압박도 중요하지만 명백한 비핵화 움직임이 있다면 대화도 가능하다는 정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평창올림픽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전용기 안에서 한국에 있는 동안 문재인 대통령과의 두 차례 가진 대화에서 한미가 북한과의 추가적인 외교적 관여를 위한 조건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 김정은 정권이 비핵화를 위한 명백한 단계로 나아가지 않는 한 대북 압박을 중단하지 않겠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것은 한국이 먼저 대북 포용에 나서고, 곧 미국도 뒤따를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최대 압박 전략을 통해 북한의 완전한 양보를 거둔 뒤에야 직접 대화하겠다는 미국의 이전 전략과는 달라진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은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측에 '미국과 대화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자신에게 알려줬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대화 촉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미국 국무부가 현지 시각 11일 남북 관계 개선이 한반도 비핵화 진전과 병행돼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대화 촉구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을 통해 문 대통령을 북한에 초청한 일과 관련해 이같이 논평했습니다.
마이클 케이비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미국과 한국은 남북 관계 진척이 비핵화 진전과 병행되도록 최대한의 압박을 통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케이비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요청을 지지한다며, 여기에는 한반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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