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포함된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청와대로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김정은의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 김여정 제1부부장은 간간이 미소를 띠기는 했지만, 꼿꼿한 모습을 유지했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등 북한 대표단이 처음 청와대로 들어설 때는 다소 절제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검은색 투피스 정장 차림의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전날처럼 어깨를 편 채 꼿꼿한 모습으로 입장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얘기를 시작하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김여정 /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 ((어제) 밤늦게까지 고생하셨습니다. 추운데 괜찮으셨습니까?) 대통령께서 마음을 써주셔서 괜찮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지는 모습이었습니다.
대화를 나누는 중간중간 웃는 표정이 이어졌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접견 후 오찬을 할 때는 더 여유 있고,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눴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통일에 대한 기록도 남겼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청와대 방명록에 "평양과 서울이 우리 겨레의 마음속에서 더 가까워지고 통일 번영의 미래가 앞당겨지기를 기대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도 "통일 지향의 단합과 확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감이 민족의 염원이다"라고 썼습니다.
북한 대표단은 접견과 오찬이 끝나고 문재인 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을 할 때는 환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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