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폐막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무르며 올림픽 준비와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단일팀을 최종 승인하며 평화올림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보탰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마침내 한국에 도착해 대단히 기쁘다며 무대는 준비됐고 선수들도 속속 도착하고 있는 만큼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다고 만족감을 내보였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인천공항과 강원도 강릉을 잇는 KTX 고속 열차를 타고 평창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과 올림픽 개최지를 잇는 고속전철 신설은 올림픽 유치 핵심 공약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에서 가까운 진부역에서 내려 환영식에 나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남북 단일팀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큰 관심을 내보였습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여자 아이스하키팀 남북 선수들이 북한 선수의 생일 파티를 함께 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올림픽 메시지와 올림픽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바흐 위원장의 방한을 계기로 본격적인 스포츠 외교전도 막이 오릅니다.
다음 달 3일부터 이틀 동안 IOC 집행위원회가 열리는데, 이 자리에서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 집행위원들은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보고를 받습니다.
집행위원회에서는 세계반도핑기구와 독립도핑검사기구가 대회 기간 도핑 정책 등을 발표하고 약물 검사 내용도 공개됩니다.
또, 개막 직전인 6일과 7일 그리고 폐막일인 25일 개최되는 IOC 총회에서는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준비상황 등을 점검합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달 25일 올림픽 폐막일에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 폐막 소감을 밝힌 뒤 출국할 예정입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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