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테러지원국 첫 반응..."미국이 결과 책임져야" / YTN

2018-01-09 0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 이후 외무성과 노동당 외곽기구 등을 통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향후 일어나는 모든 결과에 대해선 미국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반발 수위가 그리 높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안윤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지 하루 만에 북한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을 앞세워 미국의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도발로 규정하고, 앞으로 초래되는 결과는 미국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조치에 개의치 않고 자주권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외곽기구이자 대남창구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도 대변인 성명을 내놨습니다.

아태평화위는 테러지원국 재지정 조치를 당장 철회할 것을 요구한 뒤 미국의 행동 여부에 따라 대응조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강변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미국은 무섭게 치솟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분노와 증오가 미국이 바라지 않는 보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데 대하여 심사숙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도발 위협이 없이 대변인을 내세운 북한의 첫 반발은 원칙적인 수준에 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중국의 경고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추가 도발에 따른 대북제재 부담감을 떨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만큼 당분간 주변 정세를 살피며 대응 수위를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아 두 달 넘게 중단한 군사적 도발을 당장 재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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