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은 전 대법원장의 출석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사법농단 사건의 장본인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사법부가 정치 탁류로 오염돼 전직 대법원장이 출석하게 됐다며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영수 기자!
여야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군요.
각 당의 입장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오늘 양 전 대법원장의 출석이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사법부를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거기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 전 대법원장 출석에 맞춰 사법부 독립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자유한국당은 헌정 사상 가장 부끄럽고 참담한 날이라면서도 비판의 화살은 현 정부로 돌렸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앞세운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장악 시도에 사법 난국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사법부를 정치 탁류로 흐려 전임 대법원장이 검찰에 출두하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현재 사법부는 편향적 인사로 장악됐다며 국민 피해로 돌아올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사법부가 한쪽 이념으로 편향되는 피해가 국민에게도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고스란히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올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면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부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검찰도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또 소환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도 사법부를 구한다는 심정으로 사실 규명에 철저하게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평화당은 대법원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피의자로 소환된 입장에서 쇼하고 갈 때냐며 강하게 비판했고
정의당은 죄송하다거나 반성한다는 말은 없었고 송구스럽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영수[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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