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상승세가 새해에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특히 서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하 속 강추위에 시장 상인 대부분이 전기스토브로 추위를 녹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름 난방을 했지만 치솟는 기름값을 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인세 / 시장상인 : 맨처음 연탄 쓰다가 기름을 해보니깐 단가가 비싸서 전기로 바꿨어요.]
오르는 휘발유 가격에 배송비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신종목 / 시장상인 : 거기에(기름) 오른 값에 대한 마진을 좀 더 남겨야 하니깐 단가는 조금씩 더 올라가죠.]
실제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7월 넷째 주 1437.75원 이후, 12월 넷째 주 1543.1원을 기록하며 22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석유수출기구, OPEC의 감산 결정과 리비아 송유관 폭발 등으로 공급이 줄어든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OPEC 가운데 3위 산유국인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같은 중동의 정세 불안은 원유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 자칫 국내 내수 경기가 위축될 수 있어 우리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실장 : 즉각적으로 물가가 급등하는 현상을 보일꺼고 그렇게 되면 기업의 투자나 가계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정부가 경제성장률 3%를 목표로 내세운 가운데 유가의 변동성과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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