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 오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먼저 연락을 해오면서 2년 가까이 끊겼던 남북 간 채널이 되살아났습니다.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논의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준비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고요?
[기자]
북한이 오늘 오후 3시 반 판문점으로 먼저 연락을 해 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을 기해 판문점 연락 채널을 복원하겠다고 예고했는데, 정확히 그 시각에 맞춰 먼저 전화를 걸어온 겁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먼저 연락해 오후 3시 반부터 20분가량 통신선 점검 등 상호 접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첫 통화 내용은 연락관 사이의 상호 통성명이었으며, 그 이후에는 통신선 이상 유무에 대해서 기술적 점검만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중단 이후 북한이 일절 받지 않던 판문점 전화가 1년 열한 달 만에 다시 개통되게 됐습니다.
남북 회담 개최와 관련한 구체적인 통화 내용도 나왔나요?
[기자]
첫 통화에서 우리 정부의 고위급 회담 제안 등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일단은 오랫동안 전화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던 만큼 원활한 소통을 위한 기술 점검만 마친 상태입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이와 관련해 다시 회신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지에서 대기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은 오늘 낮 1시 20분쯤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개통한다고 밝혔습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입장을 전했는데요, 남북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우리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북한 통일전선부와 조국평화통일위에서 남한 당국과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를 갖고 실무 대책을 논의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판문점 채널이 전격 재개되면서 남북 간 논의도 속도를 내겠군요?
[기자]
오늘 판문점 채널이 복원되면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실제로 평창 올림픽까지 한 달 정도가 남은 상황이라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북한 대표단 구성이나 선수단 입국 경로, 응원단 구성, 입장 방식 등 세세하고 형식적인 것들까지 논의해야 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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