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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오늘 오후 3시 30분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 / YTN

2018-01-03 2

북한은 오늘 판문점 연락 채널 재개를 전격 발표했습니다.

조금 전 북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발표한 내용인데요.

김정은 위원장의 지시라며 평창 올림픽과 관련한 입장 발표도 내놨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연락 채널 개통을 지시했다고요?

[기자]
북한이 우리 정부의 제안 하루 만에 판문점 채널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3시 반부터 판문점 연락 채널을 개통하겠다는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오늘 오후 1시 19분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세 시, 우리 시각으로 3시 반부터 판문점 연락통로를 개통할 것을 지시했다는 내용입니다.

리 위원장은 우리 측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남한과 긴밀 연계해 평창 참가와 관련한 실무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북한의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어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호응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제안한 지 하루만입니다.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운영 전면중단과 함께 끊긴 판문점 연락관 채널이 재개되는 건 1년 11달만입니다.

북한은 그동안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 정부의 통화 시도에 아무 응답을 하지 않아 왔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9시에도 판문점 연락관이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오늘 전격적으로 남북 간 연락 채널 개통을 발표함에 따라 오늘 오후 4시 우리 측의 통화 시도에는 응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어제 남북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하면서 판문점 채널을 통해 세부절차를 논의하자고 밝힌 터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위한 남북 회담 개최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평창 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타진하며 이를 위해 남북 당국 간 만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평창 올림픽까지 한 달 정도가 남은 상황이라 시간이 많지 않은데요.

북한 대표단 구성이나 선수단 입국 경로, 응원단 구성, 입장 방식 등 남북관계를 고려할 때 이런 세세한 형식적인 것들까지 논의해야 합니다.

여기에 북한이 평창 올림픽 참가 대가로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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