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위기마다 승부수...도박이냐 도전이냐? / YTN

2017-12-22 0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해 또다시 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안 대표는 정치 인생 6년 동안 승부수 던지기를 반복해왔는데, 이번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6년 전 정치인 안철수의 등장은 새 정치 신드롬을 불러왔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이른바 '통 큰 양보'는 기성 정치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면으로 꼽힙니다.

[안철수 / 당시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2012년 대선에서의 두 번째 양보는 '통 큰 결단'과 '현실 타협'이라는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무소속으로 국회에 입성한 안 대표는 2014년 독자 신당 창당 계획을 접고, 민주당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합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7·30 재보선 참패의 책임을 안은 채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2015년 말 '정권교체의 희망이 없다'며 탈당을 감행한 안 대표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

이어 20년 만에 3당 구도를 만들어내는 돌풍을 일으켰는데, 안 대표의 정치 이력에서 승부수가 통했던 시기로 평가받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저희들 더 겸손하게 국민 속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기세를 몰아 19대 대선 후보로 출사표를 냈지만, 3위로 패배했고 이후 제보 조작 사건으로 큰 수렁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당 대표직 도전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합니다.

이제 그의 앞에 바른정당과의 통합이라는 과제가 놓여 있고 당 대표직을 건 승부수를 또다시 던졌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 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정치인 안철수의 거듭된 승부수는 기성 정치 세력과의 힘의 대결이란 측면도 없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의 승부수 반복이 무모한 도박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생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dg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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