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티 구조·화재 취약 마감재...의정부 참사와 닮은꼴 / YTN

2017-12-21 0

이번 제천 화재는 여러 면에서 지난 2015년 경기 의정부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와 유사합니다.

1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필로티 구조 건물이었고 건물 외벽 마감재도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를 썼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 창문으로 시뻘건 불길이 무섭게 타오릅니다.

시커먼 연기와 불길이 바람을 타고 옆 건물까지 덮칩니다.

제천 화재와 너무도 판박이인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현장입니다.

의정부 화재 때도 외벽이 화재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공법으로 지어져 불이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드라이비트는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덧바른 마감재로 싸고 단열성이 좋지만, 불에 약해 당시에도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학교 소방학부 교수 (2015년 1월) : 외장재가 가연성이 있어서 화재에 취약했다고 한다면, 그러한 부분들이 화재에 노출됐을 때 외벽을 타고 화재가 확산되는 양산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지상 1층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과 유독가스 때문에 건물 내부의 사람이 쉽게 대피하지 못한 점도 유사합니다.

의정부 화재 당시 오토바이에서 시작된 불로 5명이 숨졌고 이번 역시 주차 차량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희생자 규모를 키웠습니다.

특히 필로티 구조로 인해 1층에서 발생한 화염과 검은 연기가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옮아간 점도 비슷합니다.

특히 제천 사고 건물의 경우 1층 천장 면적이 620여 제곱미터로 넓어 차량 화염이 필로티 건물의 계단을 타고 위층으로 쉽고 빠르게 옮아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YTN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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