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환자에게 절대 하면 안 되는 말과 행동 / YTN

2017-12-19 1

■ 방송 : YTN 호준석의 뉴스 인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홍창형,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앵커] 교수님, 우울증을 주위에 앓으시는 분들, 주위 가족들이나 이런 분들은 안타깝고 그러니까 좀 더 의지를 가져라. 그리고 나가서 햇빛도 보셔라, 운동 좀 하셔라라고 조언을 하는데요. 사실 본인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그것조차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인터뷰] 그게 대표적인 오해 중에 하나인데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도 얘기하지만 마음의 골절이라고도 얘기하거든요. 마음이 부러진 상태인데 우리가 인체에 골절이 있으면 처음에 아프니까 깁스를 한 채 진통제를 먹으면서 한 달 동안 뼈가 아물 때까지 기다리거든요.

그래서 깁스를 풀고 활동을 하는데 우울증 환자도 마찬가지거든요. 크게 상처 받아서 사랑하는 가족이 사망한 지 3일밖에 안 돼서 우울증이 너무나 심한 상태인데 밖에 나가서 산책하십시오, 운동하십시오. 이렇게 얘기하는 건 고문이거든요.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 되고 어떤 적절한 치료가 병행된다는 과정 하에서는 일시적으로는 마음의 상처가 아물 때까지 기다려주는 게 중요합니다.

◆앵커] 시간도 일정한 부분 필요한 거군요.

◇인터뷰] 시간이 지나면서 스스로 그 상처를 아물 때까지 힘들었던 것을 항우울제를 드시면서 견디는 거거든요. 항우울제를 절대로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그 상처가 있고 아픔이 있는, 고통이 있는 것을 잘 견디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지 보증을 잘못 서서 빚이 생겼다든지 사별했다든지 실직했다든지 이런 근원적인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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