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논란과 진통 끝에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수장에 오른 홍종학 장관이 취업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홍 장관은 기술 탈취 등의 대·중소기업 사이 불공정 행위 근절을 최우선 정책 추진 과제로 꼽았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초대 중소벤처기업부의 수장이자,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홍종학 장관!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홍 장관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처음으로 꺼낸 말은 중기부의 역할이었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양극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다른 경제정책이 필요합니다. 핵심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있습니다.]
최우선 과제로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이른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는 것을 꼽았습니다.
특히, 벤처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기술 탈취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규제 사각지대인 대형 쇼핑몰에 대한 규정을 정비해 소상공인의 피해를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중소기업의 대변인이 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수호천사가 되어서 이들을 번영시키는 것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중소기업계의 최대 현안인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추진하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또 부동산에 집중된 자금을 벤처기업으로 돌려 창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제시했습니다.
[홍종학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 벤처 생태계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고 생태계 조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장관급 부처로 승격한 지 넉 달이 지나서야 선장의 공백을 메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취임으로 정책 추진과 재벌 개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만큼 홍종학 장관 체제가 안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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