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단식 농성에 돌입한 지 오늘로 일주일째입니다.
이 대표의 건강이 많이 나빠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새누리당이 비대위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이정현 대표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요?
[기자]
오늘로 단식 일주일째인데요.
새누리당은 이 대표가 혈압과 혈당이 크게 떨어져 쇼크가 우려될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의료진을 비상대기시키고 119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응급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주요 인사들의 단식 중단 요청도 잇따랐습니다.
먼저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도 이틀 만에 이 대표를 다시 찾아 단식을 중단해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 수석은 당 대표의 단식으로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의료진 판단에 따라 이 대표가 병원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에서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최고위원회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어 이정현 대표의 병원 이송과 국감 정국 관련 대책 등을 논의 중입니다.
이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단식 농성 중인 이 대표를 찾았습니다.
추 대표는 이 대표가 지금처럼 정국이 꽉 막혔을 때, 이 대표가 집권여당 대표로서 정치력을 발휘해줘야 한다며, 단식을 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국회 파행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야의 물밑 대화도 이뤄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국감 파행이 길어지는 데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커지고 있는 데다, 새누리당 내에서도 국감 복귀 주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야당과의 담판을 통해 이번 대치 정국의 출구 전략을 모색한다는 방침입니다.
새누리당은 특히 국회의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명시하도록 국회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어제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더민주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에게 이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는데요.
이에 대해 두 야당은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더민주는 새누리당의 형사 고발과 각종 의혹 제기로 정 의장의 반발을 사놓고, 그 해법을 야당에 요구한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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