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 노조가 오늘 노사가 가까스로 합의한 2차 잠정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합니다.
투표 결과에 상관없이 1차 잠정안을 부결시키고 현대차 노조가 얻은 건 얼마나 될까요?
회사와 우리 경제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최재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임금인상을 위해 지난 5개월간 24차례의 파업을 한 현대차 노조원 한 사람은 당장 3백만 원가량을 손해 봤습니다.
무노동 무임금 때문입니다.
그리고 노조가 협상으로 얻은 건 기본급 4,000원 인상과 전통시장 상품권 30만 원을 더 받는 겁니다.
성과급은 1차 잠정 합의안과 달라진 게 없습니다.
회사는 천문학적인 매출 손실을 봤습니다.
14만2천 대의 자동차를 생산하지 못해 매출 손실액은 3조 천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올해 현대차 상반기 이익 3조 천억 원과 맞먹는 금액입니다.
노사가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하는 동안 협력업체는 부도의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5천여 곳에 달하는 1·2·3차 협력업체가 4조 원에 달하는 매출 손실을 본 겁니다.
수출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수출 차질 차량 대수는 7만8천 대.
금액으로는 1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이 때문에 신인도도 하락해 국내외 시장에서 입은 보이지 않는 피해는 수치화하기도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더욱이 국내 최대 현대차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은 지진과 태풍 피해에 파업까지 겹쳐 상권 전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1014062613366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