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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선 실세' 최순실 씨는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재판부 앞에서 눈물로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철창신세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강진원 기자입니다.
[기자]
쫓기듯 줄행랑을 치는 뒷모습.
호송 차량에서 내려 구속 전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최순실 씨입니다.
검찰 소환 당시엔 모자와 목도리에 파묻힌 채 시위대에 쫓겨 검찰청사로 피신했고, 체포된 뒤엔 구치소로 향하는 차량 안에서 취재진을 피해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구치소와 검찰청사를 오가며 계속된 조사 과정에서도, 최 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코트를 걸친 채 단 한 차례도 세상 밖으로 얼굴을 들지 못했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씨 변호인 : 영장실질심사 받을만한 그런 건강상태는 됩니다.]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 심문.
최 씨는 "전반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재판부에 눈물로 결백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기세등등했던 최순실 씨.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쳤지만, 결국, 철창신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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