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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필요할 경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특검 수사까지 수용할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같은 대통령 담화 직후 정치권은 즉각 반응을 내놨는데요, 새누리당은 진정성이 있었다고 평가했지만 야권은 성난 민심을 풀기엔 부족하다며 다른 평가를 했습니다.
국회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야의 반응이 아주 다르게 나왔죠?
[기자]
먼저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검찰 수사 수용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민 눈높이에서 여러 번 사과하며 용서를 구한 것은 진심 어린 표현이었다는 건데요.
이정현 대표는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까지 스스로 수용했다며, 진정성을 담은 호소였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 운영의 한 축인 만큼 송구하고, 국민 앞에 정말 죄송함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야당에게 모든 부분에 있어 현명한 자세로 협조를 요청하겠다며, 국민이 이중 삼중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청와대의 영수 회담 제안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안에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을 통해 국민의 꾸지람을 들을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두 번째 기자회견이 진정성 없는 개인 반성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를 그저 개인사로 변명하면서 국정을 붕괴시킨 뿌리가 대통령 자신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발언으로 검찰 수사에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에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국민과 야당이 요구하는 별도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고, 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와 함께 권력 유지용 일방적 총리 후보 지명을 철회하고, 대통령은 국정에서 손을 떼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청와대가 추진 의사를 밝힌 영수회담도, 이 요구 조건을 수용하는지를 보고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만약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국민과 함께 정권 퇴진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압박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국민의당은 대통령이 모든 책임은 언급하며 검찰 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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